OpenAI, 아마존과 380억 달러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 체결, AI 인프라 지형 재편
요약
OpenAI와 아마존은 2025년 11월 3일(미국 동부 시간 월요일) 380억 달러 규모의 7년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ChatGPT 개발사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통해 인공지능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게 된다. 계약 발표 후 아마존 주가는 4% 상승했다.
OpenAI는 인공지능 모델 훈련 및 실행을 위해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미국 동부 시간 월요일에 발표된 이 계약으로 OpenAI는 AWS를 통해 미국 내 데이터 센터에서 인공지능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계약 핵심 내용
이 7년 계약은 아마존이 지난주 구조조정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주요 인공지능 추진 조치이다. OpenAI는 아마존 웹 서비스를 통해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전용 AI 칩을 사용하여 AI 도구에 동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아마존은 엔비디아의 GB200 및 GB300 AI 가속기를 포함한 수십만 개의 칩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 칩들은 ChatGPT의 응답을 구동하고 OpenAI의 차세대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특별히 구축된 데이터 클러스터에 배포될 예정이다.
배포 일정
아마존은 월요일 성명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전례 없는 컴퓨팅 능력 수요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OpenAI가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AWS 컴퓨팅 능력을 즉시 활용하기 시작할 것이며, 모든 용량은 2026년 말까지 배포 완료되고 2027년 이후에도 추가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략적 배경
이 계약은 OpenAI가 파트너십을 조정하는 시점에 체결되었다. 이 계약은 OpenAI가 올해 초까지 스타트업의 독점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였던 오랜 후원자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관계를 변경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이루어졌다.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 규제 당국은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OpenAI가 자본을 더 쉽게 조달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비영리 단체에서 새로운 상업 구조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추진하도록 허용했다.
산업 경쟁 구도
아마존은 이미 AWS를 사용하는 기업에 다양한 AI 모델을 제공하는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에서 OpenAI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아마존이 OpenAI의 경쟁사이자 클로드(Claude) 챗봇을 개발한 앤트로픽(Anthropic)의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라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OpenAI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6월 OpenAI가 알파벳 산하 구글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회사는 약 5년간 3천억 달러 상당의 컴퓨팅 능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nAI의 인프라 전략
OpenAI CEO 샘 올트먼은 이 스타트업이 약 2,500만 미국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30기가와트(GW)의 컴퓨팅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1조 4천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트먼은 "최첨단 AI를 확장하려면 대규모의 안정적인 컴퓨팅 능력이 필요하다. AWS와의 파트너십은 다음 시대를 이끌고 모든 사람에게 첨단 AI를 제공할 광범위한 컴퓨팅 생태계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AI는 막대한 에너지와 컴퓨팅 능력을 필요로 하며, OpenAI는 새로운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수억 명의 사용자에게 질문에 답하는 ChatGPT와 같은 기존 제품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하다고 오랫동안 밝혀왔다. 이 회사는 최근 오라클(Oracle) 및 소프트뱅크(SoftBank)와의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 그리고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Nvidia), AMD, 브로드컴(Broadcom)과의 반도체 공급 계약을 포함하여 AI 인프라에 1조 달러 이상의 재정적 약속을 했다.
시장 관심 및 논란
일부 계약은 OpenAI가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미래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제공하는 인프라 비용을 현재 지불할 수 없다는 점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순환적' 성격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OpenAI CEO 샘 올트먼은 지난주 이러한 계약에 대해 '숨 막히는 우려'를 표명하는 회의론자들을 일축했다. 올트먼은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와 함께 출연한 팟캐스트에서 "수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선제적인 도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및 환경 영향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는 2028년까지 AI 데이터 센터가 미국 전력의 최대 12%를 사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AP/NORC가 올해 10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1%는 AI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으며, 30%는 이 산업이 미국 전역에서 데이터 센터의 발자국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다소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산업 배경
OpenAI와 아마존의 이번 협력은 AI 기업의 치솟는 가치 평가와 1조 달러가 넘는 대규모 지출 약속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AI 붐이 거품으로 변하고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아마존은 이 새로운 계약 발표 직전, 앤디 재시 CEO가 목요일 실적 발표에서 해고가 AI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며칠 전 14,000명을 해고했다.
파트너십 진화
OpenAI가 지난주 단행한 전면적인 구조조정은 비영리 기반에서 더욱 벗어나게 했으며, 새로운 계약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우선 거부권도 없앴다. 2019년에 시작된 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관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거대 기술 기업들 간의 AI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최근 두 회사는 서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계약 발표 후 아마존 주가는 월스트리트에서 크게 상승했다. OpenAI와 아마존 모두 이에 대해 즉시 논평하지 않았다.